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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염차량 공항 돌진…테러 공포 확산

폭탄차량 발견 하루 만…알카에다 연관 이슬람과격파 소행 추정

<8뉴스>

<앵커>

영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에서 폭탄 차량 두 대가 발견된 지 하루 만에 스코틀랜드에서는 불타는 차량이 공항 청사로 돌진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글래스고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시간으로 어제(30일) 오후 3시 15분 쯤 화염에 휩싸인 차량 한 대가 글래스고 공항 청사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유리문을 들이받은 뒤 폭발했습니다.

용의자 한 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을 뿐, 다른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목격자 : 남자가 몰던 지프차가 문을 들이받았고, 차량 안과 앞쪽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영국 경찰은 차에서 도망치던 아시아계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체포한데 이어, 잉글랜드 체셔에서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그제 런던 폭탄 차량과 어제 공항테러가 모두 알카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항공기 운항은 중단됐고 전국 공항에 테러대응 비상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국가 보안경보 등급을 최고 단계로 높였습니다.

[브라운/영국총리 : 정부의 첫 번째 의무는 모든 영국인들의 안전입니다. 공항과 공공장소에서 보안경보 등급을 상향조정합니다.]

미국도 테러공격에 대비해 주요 공항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52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테러 2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연쇄 테러 시도에 이곳 영국 사람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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