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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명예의 전당 입성 "꿈을 이루다"

'역대 최연소, 아시아 최초' 가입 기록…"여자골프의 근간 바꿨다"

<8뉴스>

<앵커>

마침내 박세리 선수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박세리 선수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새벽 동료들의 축복 속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 23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승자 박세리 선수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은 박세리는 힘찬 티샷으로 명예의 전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시종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18번홀 퍼팅을 끝내고 마침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지었습니다.

만 29세 9개월로 역대 최연소이자 아시아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세리/LPGA 명예의 전당 회원 : 1번부터 18번홀까지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기분이 멍해요. 지금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후배들의 축하 세례에 감격한 듯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장난기 어린 케이크 세리머니도 이어졌습니다.

[이지영/LPGA 1승 : 언니 축하합니다. 부러워요.]

[김주미/LPGA 1승 : 세리언니 축하해요.]

비벤스 LPGA 총재가 박세리에게 꽃다발을 전했고 다른 명예의 전당 회원들도 새 식구를 환영했습니다. 

[캐롤린 비벤스/LPGA 총재 : 박세리는 미국 진출의 개척자입니다. 혼자 미국에 와서 문화와 골프, 언어를 익혔습니다.]

[에릭 애덜슨/ESPN 매거진 골프 기자 : 타이거 우즈는 남자골프를 바꿔놓았고 박세리는 여자골프의 근간을 바꿔놓았습니다.]

박세리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가지 목표가 더 남아 있습니다.

[박세리/LPGA 명예의 전당 회원 : 아직 그랜드슬램에 목표를 두고 있고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아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도전하겠습니다.]

지난주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미셸 위는 대회 첫날 1오버파를 쳐 박세리와 함께 공동 47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과 김주연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서 한국선수의 시즌 3승 기대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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